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게 된다. "2019년 호주의 기록적인 폭염과 유례없는 가뭄으로 여의도 면적 17배가 넘는 대지를 태웠다"는 기사를 보듯이, 기후변화는 이제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 우리 인류가 직면한 위기다.
이런 기후변화의 원인 중 하나가 지구의 열 균형 시스템이 깨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. 자연적인 환경에서 지구는 낮 동안 태양으로부터 받은 막대한 열에너지를 흡수한 뒤 밤이 되면 이 열을 방출하면서 온도를 조절한다. 이 과정은 마치 지구가 열제어 시스템처럼 매우 정교하게 작동해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.
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수십 년간 온실가스 배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구가 흡수한 열이 대기 중에 갇히게 돼 자연적인 열 방출이 어려워져 마치 지구가 제대로 된 냉각 시스템 없이 계속해서 뜨거워지는 거대한 기계처럼 느껴지게 한다.
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온도는 점점 상승하고 있고, 그 결과 기후변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.
이렇듯 지구가 자연적으로 가진 열제어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염, 가뭄,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우리가 겪는 변화는 더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. 지구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 과제이며, 이를 위해서는 기후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과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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